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가운데, 정부는 내일부터 비수도권에 대해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단 세종과 전북, 전남, 경북은 제외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에서 코로나19 비상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비수도권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지난주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며 “지역별로 사적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 등 강화된 방역조치도 추가 시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사적 모임은 8명까지만 허용된다. 식당과 카페 등은 밤 12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할 수 있으며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도 밤 12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100명 이상의 집회 및 행사 등도 금지된다.
한편 55~59세 백신 접종예약이 사전 안내 없이 중단된 것과 관련해 김 총리는 “백신 물량에 차질이 발생한 것이 결코 아니며 행정적 준비에서 사려깊지 못한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오늘 저녁 8시부터 접종 예약 재개할 것”이라며 “접종 일정도 연장해서 모든 분이 순조롭게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백신 물량은 충분하고 접종도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민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접종받을 수 있도록 예약 시스템을 개선하고 더 활발하게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