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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부선, 제게 이미 두 번 사과…검증 얼마든지 하겠다”

입력 | 2021-07-14 09:50:00

제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사옥을 방문,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에 출연해 김현정 앵커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7.14/뉴스1


여권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4일 배우 김부선 씨와의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그분(김부선 씨)이 이미 제게 ‘사실이 아니다. 미안하다’고 두 번이나 사과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몸에 신체적 특징이 있다, 완벽한 증거다’고 (주장)해서 이미 제가 치욕을 무릅쓰고 언론까지 대동해 피부과·성형외과 전문가에게 검증 받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제가 (이 스캔들을) 사실이 아니라 했다가 허위사실공표로 고소를 당했고, 4개의 혐의로 기소까지 당했었다”면서 “그런데 대한민국에서 저를 제일 싫어하는 검찰과 경찰이 도저히 기소할 수 없다고 다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제가 더 검증해야 할지 방법을 가르쳐 주면 얼마든지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故 노무현 대통령 49재 때 이 지사가 “ 거길 비오는데 왜 가냐”고 했다는 김 씨의 주장에 대해선 “그날은 대한민국에 비가 오지 않았다. 이미 경기도지사 선거 때 다 검증한 얘기”라고 말했다.

실제 김씨는 2016년 7월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고 일어나서 너무 깜짝 놀라고 경황이 없다. 이렇게 될 일이 아닌데 이렇게까지 소란이 일어나서 참 당혹스럽다”며 “이재명 시장에게 미안하다. 이재명 시장과는 이런 일 외엔 아무 관계가 아니다”고 직접 해명 글을 올렸다.

김씨는 이어 “몇년 전에 제 딸 양육비 문제로 고민하다가 이재명 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한 일이 있었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좋지 않은 결과로 끝이 났다”며 “참 섭섭하고 화가 났다”고 이 지사를 비방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 지사는 경선 과정에서 논란이 된 자신의 ‘바지 내릴까요’ 발언에 대해선 “제 인생에서 결코 상상할 수 없는 치욕적인 방법으로 검증한 건데 그걸 모를 리 없는 분이 물어보니 공격이라 인지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성실히 소명 답변을 했어야 했는데 그런 식으로 말한 것은 제가 잘못했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형수 욕설 관련 논란에 관해선 “공직자는 국민의 머슴이기 때문에 일을 제일 잘하는 게 중요하다. 제가 형수에게 욕한 것 자체는 잘못이지만, 어머니에 대한 폭행 등 때문에 벌어진 다툼”이라면서 “머슴이 집안 싸움하다 옷에 뭐가 묻을 수 있는데, 머슴 옷에 흙 묻은 것을 탓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전 총장이 최근 이 지사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인용 표시를 다 하지 않고 해서 엄밀히 말하면 표절이 맞다”면서 “그래서 반납하고 제 일에서 깨끗이 지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의 부인인 김건희 씨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선 “논문은 사실 개인의 사생활이나 직업과 같은 내밀한 문제가 아니고 사회적으로 책임져야할 범죄행위 가까운 문제”라면서 “그런 부분은 당연히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