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4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백신 50대 사전예약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7.14/뉴스1 © News1
방역당국이 40대 이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과 관련 “화이자를 주력으로 하고, 모더나를 같이 활용하는 방식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4일 50대 접종 예약 관련 긴급브리핑에서 “현재 8월 접종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며 “핵심은 18~49세에 대한 접종 일정을 잡고, 순서나 예약 방식을 결정하는 것을 최종 논의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7월 말부터 50대를 55∼59세, 50∼54세 연령층으로 나눠 접종을 시작하고, 이후 8월부터는 18~49세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 50대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지만, 아직 18~49세에 대한 백신 접종은 백신 도입량 및 시기 등이 확정이 안돼 어떤 백신을 맞을지 결정이 안된 상태다.
그는 “화이자 백신이 7월말부터, 8월에 접종할 물량이 도입되기 때문에 (18~49세 접종에) 화이자 백신을 주력으로 하되, 모더나 백신을 같이 활용하는 방식으로 정리하고 있다”며 “공급 일정을 고려해 연기되거나 하지 않게끔 접종 시작 일정을 정리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40세 이하 접종 일정은 50대 접종이 끝나야 접종이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며 “화이자 백신의 공급 물량 등을 고려해 접종 시작 일정과 예약 일정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50대 접종 예약이 몰려 혼선을 빚은 것처럼 대상자가 2200만명인 40대 이하 접종 예약도 같은 상황이 발생하는 것 아닌지에 대해서는 “마스크와 같은 5부제 아니면 다른 연령층에 따른 접종 분산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조정하도록 검토하고 있다”며 “세부적인 방침은 8월 접종 계획을 안내드릴 때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