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테니스 메이저대회에서 세 차례나 4강에 올랐던 세계랭킹 38위 조안나 콘타(영국)가 코로나19 감염으로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콘타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도쿄올림픽 불참을 공식 발표했다.
콘타는 윔블던이 열리기 전인 지난달 말 스태프 중 한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이후 콘타도 코로나19 감염 증세를 보였고, 최근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콘타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영국을 대표한 것은 내 경력에서 가장 소중한 추억 중 하나다. 그래서 이런 현실이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고 안타까워했다.
콘타의 출전 불발로 그의 복식 파트너인 히더 왓슨 역시 도쿄행 비행기에 오를 수 없게 됐다.
도쿄올림픽 테니스 종목은 스타플레이어들의 대거 불참으로 다소 김빠진 무대가 될 전망이다. 로저 페더러(스위스),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라파엘 나달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등이 불참을 선언했다.
윔블던을 제패한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출전 가능성은 50대 50”이라며 막판까지 고민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