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그룹 CEO(사진제공=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 뉴스1
폭스바겐그룹은 14일 디지털 미디어 세션을 통해 전기차와 자율주행 서비스를 골자로 한 2030년까지 중장기 계획 ‘뉴 오토’를 발표했다.
폭스바겐그룹은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라 2030년까지 차량 1대당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2018년 대비 30%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같은 기간 배터리 전기차의 비중을 50%까지 늘리고, 2040년에는 주요 시장에서 그룹 내 모든 신차가 탄소배출 제로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늦어도 2050년까지는 완전한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폭스바겐그룹은 향후 수익과 매출 기반은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전환되고, 자율주행에 힘입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총 투자 규모의 50%에 달하는 730억 유로(약 98조9018억원)를 미래 기술에 배정했다. 전동화와 디지털화 부문에 대한 투자 비중은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폭스바겐그룹은 2026년부터 SSP를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차 모델의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4000만대 이상의 차량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SSP 플랫폼과 모듈의 핵심 설계가 진행될 볼프스부르크의 신규 연구·개발(R&D) 시설에 약 8억 유로(1조837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폭스바겐그룹은 차량용 소프트웨어 자회사 카리아드를 통해 2025년까지 모든 그룹 차량에 적용가능한 단일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우디와 포르쉐 차량에 대한 OTA 업데이트 및 새로운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배터리 부문 역량 강화를 위해 2030년까지 최대 50%의 비용 절감과 최대 80%의 활용 사례를 실현할 수 있는 하나의 통합 배터리 셀 형식을 도입할 방침이다. 또 2030년까지 240GWh의 총생산량을 갖춘 유럽 내 6곳의 기가팩토리는 배터리 공급 확보에 기여할 예정이다.
폭스바겐그룹은 2030년까지 자율주행 셔틀 차량을 위한 시스템 역량을 갖출 계획이다.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서비스로서의 이동수단(MaaS·Mobility as a Service)’과 ‘서비스로서의 운송(TaaS·Transport as a Service)’이 뉴 오토의 필수요소가 될 것으로 본다.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그룹 CEO는 “폭스바겐그룹은 전기차 부문의 글로벌 시장 리더가 되기 위한 전력적 목표를 세웠고, 제 궤도에 오르고 있다”며 “이제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변화는 궁극적으로 자율주행차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