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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9세 백신 접종 예약 재개…오늘 오후 8시부터

입력 | 2021-07-14 11:36:00

13일 오후 서울 노원구 코로나19 접종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7.13/뉴스1 © News1


정부의 예고 없는 ‘선착순 마감’ 탓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을 못한 55~59세에 대한 예약이 14일 오후 8시에 재개된다. 예약 마감은 24일 오후 6시까지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4일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의 백신 접종 기간은 26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다. 다만 본인이 원할 경우 50~54세의 접종이 진행되는 다음달 16일부터 25일 사이를 접종일로 지정할 수도 있다. 예약 첫날인 12일 사전 예약을 마친 55~59세는 당초 예정대로 2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접종을 받게 된다.

50~54세 사전 예약은 19일부터 시작된다. 추진단은 사전 예약이 일시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예약 가능한 시간을 연령별로 세분화했다.

53~54세는 19일 오후 8시부터 예약이 가능하고 50~52세는 하루 뒤인 20일 오후 8시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21일 오후 8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는 50~54세 모두 연령 구분 없이 예약할 수 있다.

50~54세 대상자의 접종은 당초 계획으로는 다음달 9일부터 21일이었지만 일주일 늦춰진 다음달 16일부터 25일로 미뤄졌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일정이 1주 연기되게 된 점에 대해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주간 단위의 백신 공급 일정이 조금 조정되는 부분들을 반영해서 접종의 시작 시점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이날 예약 시작시간을 자정에서 오후 8시로 조정한 것은 밤늦게까지 예약을 위해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40대 이하 대규모 접종 시에는 ‘마스크 5부제’처럼 요일별로 예약 인원을 분산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대규모의 접종예약이 진행이 돼야 되기 때문에 연령층이나 시기 등을 분산하고, 마스크와 같은 5부제 등을 통해서 예약에 어려움이 없게끔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또 직장인들을 위해 백신 접종이 오후 6시 이후에도 가능하도록 변경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의료계와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정 청장은 이날 예약과 관련해 빚어진 혼란에 대해서 거듭 사과했다. 정 청장은 “사전예약이 가능한 물량에 대해 사전에 충분하게 설명드리지 못한 점과 일시중단으로 예약하지 못한 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거듭 사과드린다”며 “국민들께서 주신 지적과 사전예약 과정의 불편사항들을 개선해서 예방접종 일정과 예방접종 관리에 조금 더 철저를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