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광복절을 기념해 독립유공자의 후손을 지원하는 ‘2021 버츄얼 815 런(virtual 815 run)’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버츄얼 815 런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반영해 광복절 당일 참가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스스로 정해 달리는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참가비와 기업 기부금을 비롯한 캠페인 수익금 전액은 한국해비타트에 전달돼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사용된다.
버츄얼 815 런은 지난해에도 진행됐다. 지난해에는 총 24개 기업, 45명의 페이스 메이커, 참가자 3000여 명이 함께했다. 이를 통해 조성된 약 3억 2000만 원의 수익금은 독립자금을 모금하다 체포돼 고문 끝에 순국하신 독립유공자 김용상 선생님을 포함한 총 2명의 독립유공자 후손의 새로운 보금자리 마련에 사용됐다.
참가자에게는 친환경 티셔츠, 비말 차단 마스크, 삭스업 양말, 메달 등으로 구성된 815 런 패키지가 배송된다. 행사 당일 코스 완주 후 개인 인스타그램에 참가 인증샷을 올리면 개인별 기부금도 적립된다.
이번 버츄얼 815 런에는 현재까지 노스페이스, 카카오같이가치, 해커스 교육그룹,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다수의 협력사가 이번 캠페인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주최 측은 7월 말까지 참여 기업을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
오명란 BGF리테일 마케팅실장은 “독립유공자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고객들과 함께 나누고자 올해도 가수 션,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버츄얼 815 런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CU는 독립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다양한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