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이 혁신적인 친환경 신기술을 선보이며 ESG 선도기업으로 입지 강화에 나섰다. DL케미칼은 3년간의 자체 연구개발로 완성한 차세대 메탈로센 폴리에틸렌 소재를 디파인으로 명명하고 본격적으로 공급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차세대 메탈로센 폴리에틸렌 개발에 성공한 DL케미칼은 올해 초 25만톤 규모 디파인 생산공장을 여수산업단지에 건설했다. 이를 토대로 급증하고 있는 친환경 제품 시장 수요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메탈로센 폴리에틸렌은 질기고 튼튼한 특성을 바탕으로 식품과 소비재 및 산업용 포장재, 농업용 비닐, 화장품 용기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나 가공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디파인은 가공성과 열봉합성이 개선된 소재로 이를 통해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까지 줄일 수 있다.
디파인의 탁월한 원료 절감 효과는 가장 현실적인 친환경 대안으로 평가 받고 있다. DL케미칼은 디파인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5월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상우 DL케미칼 부회장은 “최근 친환경 제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디파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며 “DL케미칼은 다양한 친환경 기술 개발과 투자 활동을 통해 고객과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