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모범국’ 이스라엘에서 델타 변이 확산으로 지난달 중순 한 자릿수에 머물던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12일 745명까지 늘었다. 이는 3월 25일(817명) 이래 신규 일일 확진자수 최대치다.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관계 장관회의를 거쳐 확진자와 접촉한 백신 미접종자와 해외 입국자에게 적용되던 자가 격리 기준을 기존 14일에서 7일로 완화키로 했다. 확진자수가 늘고 있지만 백신 접종율이 높아 코로나19 중증 환자는 많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이스라엘은 전체 인구(약 930만 명) 대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2회차)이 약 56%에 달한다.
현지 매체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13일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로 치료받는 환자는 약 4800명까지 늘었지만 이중 중증 환자는 45명으로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 환자수는 4월과 비슷한 수준이나 당시엔 중증 환자가 270명이었다.
카이로=임현석 특파원 l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