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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원 되고 싶다’는 성룡에 중국서도 조롱하는 이유

입력 | 2021-07-14 17:21:00


홍콩 액션 배우 성룡이 중국 공산당에 입당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 중국 내에서 조롱이 쏟아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4일 “중국으로부터 도덕적 이유로 성룡의 공산당 입당이 허가되지 않을 것”이라며 “해외 팬들의 실망만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자국내 SNS ‘웨이보’를 통해 성룡을 조롱했다. 한 누리꾼은 “그의 애국심을 의심하진 않지만 그의 사생활은 공산당원으로서 모범이 되지 못한다”고 말하면서, 성룡이 혼외관계로 딸을 낳은 것과 아들이 마약을 복용해 중국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은 일을 지적했다.

해외 팬들 또한 트위터를 통해 성룡의 발언을 비판하고 있다. “성룡은 민주주의의 적”, “앞으로 성룡의 모든 영화는 안 볼 것이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성룡은 지난 1일, 시진핑 국가주석의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 연설에 대해 영화 관계자들이 의견을 나누는 자리에서 “공산당원이 되고 싶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대표적인 친중파 배우로 알려진 성룡은 지난해 5월 홍콩 보안법 지지 선언에도 동참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