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셩·소녀·통역사 등에 미칠 영향 우려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시작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프간 철수는 실수라고 지적했다.
1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독일 공영 도이체벨레와의 인터뷰에서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가 실수인지 묻는 질문에 “내 생각에는 그럴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결과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나빠질 것 같다”고 했다. “여성과 소녀들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피해를 입을까 두렵다”고 우려했다. “그들은 무서워 한다”고 덧븥였다.
CNN은 부시 전 대통령이 전형적으로 후임 대통령들의 결정 비판을 꺼려왔다면서 이번 발언이 주목할 만하다고 짚었다.
그는 아프간에서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과 함께 일했던 통역사들의 위험을 지적하고 “내 마음을 아프게 한다”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 이외에도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아프간 철수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연설에서 아프간 철수를 무모하다고 지적하고 아프가니스탄 주둔을 끝낸다고 해서 테러리스트들이 미국을 상대로 한 전쟁이 끝나는게 아니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