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산유국 모임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향후 원유생산 수준에 대해 잠정적으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는 8월부터 매달 일평균 40만배럴씩 증산하되 기존의 감산안은 내년 4월에서 12월로 8개월 연장하는 안이 잠정적으로 타결된 것으로 보인다.
OPEC을 이끄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지난 2주 동안 대치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기준 생산량을 높여 생산쿼터를 추가로 할당받는 조건이 충족됐다고 WSJ, 로이터는 전했다.
하지만 UAE는 아직 협상이 진행중이라며 OPEC플러스(+) 차원의 합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OPEC+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 따른 수요 붕괴에 대응해 지난해 5월부터 일평균 거의 1000만배럴 생산을 줄이는 역대급 감산안에 합의했다. 이후 감산 규모를 점진적으로 줄이고 증산해 현재 감산규모는 일평균 580만배럴 수준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