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15일 결정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0.5%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0.50%로 내린 뒤 7월, 8월, 10월, 11월과 올해 1월, 2월, 4월, 5월에 이어 이번까지 아홉 번째 동결을 결정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 충격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4차 유행이 시작되면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자, 금통위가 당장 금리를 올려 경기를 위축시키기엔 다소 이른감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이날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기준금리(3월 0.00∼0.25%로 인하)와 격차는 0.25∼0.5%포인트로 유지됐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