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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좋은정치로 국민께 보답…정권교체 중심은 국민의힘”

입력 | 2021-07-15 10:56:00

"정치는 공동의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
"국민의힘, 부친상 당시 가족에 힘이 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접견하며 인사하고 있다. 최 전 감사원장은 이날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2021.7.15/뉴스1 © News1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5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하고 “밖에서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보다는 정당에 들어가서 정치를 변화시키는 주체가 되는 것이 바른 생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온라인으로 당원 가입을 한 뒤 기자들에게 이렇게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좋은 정치를 하는 것으로 국민께 보답하겠다”며 “미래가 보이지 않는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 나라를 만드는데 앞으로 제가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 대해 많은 국민이 아쉬운 마음을 갖고 계신다는 것도 잘 안다. 그러나 이 대표가 취임한 이후 국민의힘이 새로운 변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그런 노력이 국민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을 지켜봤다”며 “저도 이런 변화와 변혁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좋은 정치로 국민께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접견하며 자리를 권하고 있다. 최 전 감사원장은 이날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2021.7.15/뉴스1 © News1

특히 최 전 원장은 “지금 국민이 고통받는 현실 하에서 가장 중요한 명제인 정권 교체를 이루는 중심은 역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돼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나라가 너무 분열이 돼 있다. 여러 가지 정책들은 비록 선한 뜻으로 시작됐다고 해도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고통이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되고 특히 어려운 국민에게 큰 피해가 간다”며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나라의 장래에 대한 우려도 있고, 지금 정부가 수행하는 여러 정책이 과연 지속가능한 것인지 많은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 전 원장은 감사원장 사퇴 이후 불과 보름 여 만에 입당을 결정한 것에 대해 “빠른 행보에 대해 많은 국민은 (여러 가지) 생각이 있겠지만, 저와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좀 더 빨리 만나 함께 고민하면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입당 이후 당에서 어떤 지위를 갖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고, 그저 한 사람의 평당원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감사원장 퇴임 이유에 대해 “저에 대한 정치적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도저히 감사원장직을 수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방안을 고민했다”며 “정치를 해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도 고민했고 내가 한다면 잘 할 수 있을 것인가도 고민했다.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문제도 어젯밤 밤새 고민하면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서는 “다른 분들의 행동이나 선택에 따라 행보를 결정해오지 않았다”며 “유불리와 관계 없이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만나 함께 고민하면서 앞으로 이 나라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