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7.15/뉴스1 © News1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15일 상생지원금 신용카드 캐시백(현금 환급)에 온라인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소비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차 추경안 종합정책질의에서 ‘외식배달앱은 코로나 후 이용률이 19.9%, 17조3000억원으로 코로나 전보다 2배 정도 늘어났다’는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양 의원은 “최근에 코로나 사태가 매우 심각해지면서 외출 삼가고 온라인이나 배달앱 통해 거래하는 경우가 증폭하지 않나”라며 “그에 상응하는 변화 환경에 정부가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배달앱과 온라인 지출을 캐시백 정책에서 제외한 배경에 대해 “소비 (유도를) 소상공인 쪽으로 하는 것이 맞다고 해서 그렇게 한 것”이라며 “배달앱과 온라인(쇼핑)은 비대면 (소비로 인해) 매출이 이미 많다. 그래서 가능한 한 (대면) 소상공인 쪽으로 매출을 늘리게 하는 게 맞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소상공인이 배달로 매출을 올리는 경우 (캐시백을) 검토하겠다”며 “배달서비스와 온라인 매출 서비스도 포함한다고 의견이 모아지면 국회와 계수 조정 과정에서 협의할 수 있다”고 거듭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