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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베트남…삼성전자 가전공장 비상

입력 | 2021-07-15 13:06:00

베트남 하노이 북부 박닌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 공장과 전기, 디스플레이 공장.(독자제공)2019.2.26/뉴스1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베트남이 ‘공장 폐쇄’ 조치를 취하면서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국가전략산업단지인 사이공하이테크파크(SHTP)관리위원회는 단지 내에 입주한 기업들에게 공장봉쇄 행정명령을 내렸다.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직원들의 출퇴근을 막겠다는 조치다. 이 단지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미국 인텔, 일본 니델 등 글로벌 전자 업체들이 입주해 있다.

호치민 삼성전자 공장은 28만평의 규모로 7000여명의 직원이 있다. 주 생산품목은 TV, 세탁기, 냉장고, 모니터 등이다.

현재까지 삼성전자 공장은 생산차질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직원들에게 공장 내 숙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가동을 이어갈 예정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SHTP 관리위원회에 이와 관련한 계획안을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박닌성에는 스마트폰 공장을, 호치민에는 가전 공장을 운영 중이다. 박닌성 공장 규모가 가장 크다. 박닌성에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디스플레이 공장 등 협력사 공장도 자리잡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베트남 하이퐁에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다. 주력 생산품은 생활가전제품이다. 현재까지 LG전자 공장은 이번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퐁에는 LG전자를 비롯해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공장도 자리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