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및 교차접종이 시작된 5일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서 1차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김봉휘(64)씨가 2차 화이자 교차 접종을 맞고 있다. 2021.7.5/뉴스1 © News1
정부가 최장 12주나 되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 등을 조정할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에 간격 조정을 검토중이라면서도 7월내로는 변경이 어렵다고 밝혔다.
15일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델타 변이 대응을 위해 AZ의 접종간격을 검토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되고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홍 팀장은 “AZ 백신의 경우 지금 8~12주 간격으로 접종하도록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권고하고 있고, 추진단은 11주 간격으로 예약해 드리고 있다. 그리고 최근 코로나19 유행상황을 고려해서 예방접종 간격에 대한 조정을 검토하고는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접종중인 백신들이 델타변이 등에 대해서 높은 보호 효과를 내려면 2차까지 완료해야 한다. 그런데 AZ는 접종 간격이 너무 길어 이 간격을 좁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어왔다. 그런데 현재 AZ의 잔량 또한 24만 1900회분뿐이라서 당장은 60~74세에 2차 접종할 물량이 충분하지 않다.
정부도 이 상황을 인정해 7월은 AZ 2차 접종에서 접종 간격 조정보다는 교차접종을 하고 있다고 대답한 것이다.
하지만 홍 팀장은 “8월에는 충분한 물량으로 2차 접종을 진행할 수 있고 일정을 가급적이면 지켜서 진행하겠으나, 11주 예약 간격으로 돼 있는 것을 최대한 8주, 9주, 10주 이렇게 조금씩 앞당기는 부분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이 정해지면 예약자들에 별도 안내 등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