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 비상사태 선포…정부, 군 파견
독일 남서부 지역에 홍수 피해로 최소 7명이 사망하고 50명이 실종됐다.
15일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와 AP통신에 따르면 독일 서부 라인란트팔츠주에서 홍수 피해로 최소 7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급류에 휩쓸린 가옥 6채가 무너지면서 50명이 실종된 상태다. 슐트 지역에는 건물 25개가량이 붕괴 위험에 놓였다.
마을로 향하는 도로가 산사태와 범람 등으로 차단되면서 정확한 피해 규모는 파악이 어려운 상태다.
코블렌츠 경찰 대변인은 “소방대와 구조대원이 투입된 곳이 다수”라며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정확한 상황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SNS상에는 홍수에 차들이 떠내려가고 가옥이 부분 붕괴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독일 서부에선 전날부터 내린 폭우로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독일기상청은 15일까지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내릴 것으로 관측했으며, 이후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차기 총리로 거론되는 아르민 라셰트 기독민주당(CUD) 대표는 이날 오후 피해 지역 중 하나인 하겐을 방문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