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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안동 예안유림들…김재원에 공개사과 촉구, 무슨 일?

입력 | 2021-07-15 20:13:00


경북 안동 예안유림들이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등에게 공개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예안향교 유림 20여명은 15일 안동시 도산면 한국국학진흥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김 최고위원 등은 예안을 비하하는 막말을 취소하고 공개 사과하라”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도산은 퇴계 선생의 고향이다. 도산은 예안향”이라며 “지금까지 예안향은 농암 송재 퇴계 선생 등의 선비정신을 알리는데 남다른 노력을 해 왔다”고 말했다. 또 “선비정신의 핵심은 남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다. 이렇게 조용하던 예안향에 막말하는 정치인이 있다”고 말했다.

박천민 예안향교 전교는 “전국 향약의 효시 지역인 예안향을 비하해 막말한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과 김형동 의원은 발언을 취소하고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선출마 선언 후 고향 안동을 찾은 것에 대해 5일 최고위원회에서 “(이 지사의) 고향이 안동이 아니라 예안이라서 기본이 안돼 있다더라”는 발언을 했다.



안동=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