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보건소 선별진료소.(뉴스1 DB)
최근 타지역 접촉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강원 강릉시가 피서철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
강릉시는 15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열고 오는 17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강원 전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첫 날 발표된 것이다.
이처럼 최근 발생한 강릉지역 확산세는 타지역 접촉을 통한 확진자와 이에 따른 지역 내 연쇄감염이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감염 확산세 조기 차단과 지역사회에서 고조되는 불안감 차단을 위해 거리두기 상향을 결정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사적모임은 4명으로 제한되고 행사·집회는 50인까지만 허용된다. 유흥시설은 오후 10시까지 영업시간이 제한되고 식당과 카페는 오후 10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도 50인 미만·4㎡당 1명으로 출입이 제한된다. 현재 전면등교 중인 학교도 교내 밀집도 3분의 1에서 3분의 2 정도로 등교인원이 제한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서 현재 오전 9시~오후 4시까지 운영되던 강릉시보건소 선별진료소도 17일부터 오전 9시~오후 6시(주말 오전 9시~오후 4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김 시장은 “수도권 방문이나 외지인과의 만남 자제 간곡히 요청드리며 무증상자라도 코로나19 의심자는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반드시 검사를 받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시민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최종봉 강릉시 번영회장도 “지역 내 확산세와 더불어 다음주면 피서철 성수기가 시작돼 4단계로 격상된 수도권 인파가 몰려올 것”이라며 “소상공인들은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매우 힘든 상황이지만, 강릉시 결정에 협조해 위험한 시국은 하루 빨리 벗어나자”고 말했다.
(강릉=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