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공공주택 5곳 4333채 오늘부터 첫 사전청약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과 남양주 진접2, 성남 복정지구 등 수도권 공공택지에 짓는 아파트 4333채에 대한 사전청약 일정이 16일부터 시작된다. 올해 말까지 4차례에 걸쳐 공급되는 사전청약 물량 총 3만200채 가운데 일부가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신규택지 사전청약 1차 물량에 대한 입주자 모집공고를 16일 내고 이어 28일부터 사전청약 접수를 한다고 밝혔다. 인천 계양신도시(1050채), 남양주 진접2(1535채), 성남 복정1(1026채), 의왕 청계2(304채), 위례지구(418채) 등이다. 사전청약은 공공택지 등에서 공급되는 공공분양 주택을 본 청약하기 1, 2년 전 미리 청약하는 제도다.
총 물량 중 절반에 가까운 1945채는 신혼희망타운으로 전용 46m² 혹은 55m²짜리 아파트다. 공공분양 방식으로 공급되는 2388채 중 1968채는 20평대에 해당하는 전용 51m², 59m²규모다. 420채는 중형 평형이라 할 수 있는 전용 74m², 84m²로 공급된다. 평면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두 개 평형 모두 방 3개에 화장실 2개, 알파룸과 드레스룸 등이 포함된 평면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넓은 전용 84m²는 인천 계양(28채), 남양주 진접(45채)에서만 나온다. 의왕 청계와 위례지구에서는 신혼희망타운만 공급된다.
추정 분양가는 인천 계양신도시의 경우 3.3m²당 약 1400만 원, 남양주 진접2지구는 3.3m²당 1300만 원 수준이다. 성남 복정1지구의 분양가는 3.3m²당 2600만 원 선이다. 전용 59m² 추정 분양가는 6억7600만 원에 이른다. 추정 분양가이기 때문에 향후 본청약 때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국토부는 “시세의 60∼80% 수준에서 분양가를 책정했다”고 밝혔지만 이미 시세가 대폭 오른 상황에서 서민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가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