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높은 주택가격에 대해 우려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가라앉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옐런 장관은 15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저금리와 강력한 수요에 따른 최근 집값 급등과 2008년 주택시장이 붕괴했던 것에 대해 “매우 다른 현상이지만 (높은) 주택 비용과 압박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특히 저소득층이나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들에 가해질 집값 압박이 우려스럽다고 옐런 장관은 밝혔다. S&P케이스실러의 미국 주택지수는 대도시의 경우 지난달 거의 15% 뛰었다.
시장에 기반한 지표로 보면 물가는 장기적 관점에서 떨어질 것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에 옐런 장관은 고무됐다. 미 국채의 10년 만기 수익률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1%포인트(p) 오르며 1.75%까지 치솟았지만 현재 1.3% 밑으로 내려왔다. 옐런 장관은 국채 수익률을 언급하며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는 전망을 시장이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준 의장 출신이 옐런 장관은 현재 연준을 이끌고 있는 제롬 파월 의장에 대해 “연준을 많이 존중한다. 무엇이 적절하지에 대해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준은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