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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손흥민 에이전시와 계약…이적 가능성↑

입력 | 2021-07-16 10:25:00

재정난 겪는 보르도 떠날 가능성 높아




도쿄올림픽 와일드카드 공격수 황의조(29·보르도)가 손흥민(29·토트넘)이 속한 에이전시와 계약했다.

스포츠 에이전시 CAA 베이스는 15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을 통해 “보르도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스트라이커 황의조와 일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계약 소식을 전했다.

CAA 베이스는 300명 이상의 선수와 감독 등을 관리하는 에이전시로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다.

한국 선수로는 손흥민과 황인범(루빈 카잔)이 계약돼 있으며 델리 알리(토트넘),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 라파엘 바란(레알 마드리드) 등이 소속 선수다.

감독으로는 조세 무리뉴(AS로마), 카를로 안첼로티(레알 마드리드) 등이 관리를 받는다.

새 에이전시 계약으로 황의조의 이적 가능성도 커졌다.

황의조는 소속팀 보르도가 최근 재정난으로 2부리그로 강등될 뻔했으나 항소로 겨우 1부리그에 잔류했다. 부채만 8000만 유로(약 1079억원)에 달한다.

재정 안정화를 위해선 기존 선수들의 매각이 불가피하다. 황의조, 사뮈엘 칼루, 조시 마자 등 주축 선수 대부분이 올여름 이적 대상에 오른 상태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 36경기 12골(3도움)로 팀 내 최고 득점자에 오른 골잡이다.

현재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대표팀 와일드카드(25세 이상 선수)로 합류한 상태다.

도쿄올림픽 본선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몸값을 높인다면, 보르도의 재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