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수 80만 명에 달하는 인터넷 카페 ‘여성시대’에서 12억 원 상당의 상품권 사기 행각을 벌인 회원이 검찰에 송치됐다.
16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여성시대 카페에서 활동하던 회원 A 씨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A 씨는 여성시대 카페에 각종 상품권을 대량 구매하면 최대 15% 싸게 판매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A 씨는 돌연 카페에 “변제할 상황이 아니나 앞으로 기간이 얼마나 걸리든 변제하도록 노력하겠다”는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에게 상품권 예약 구매를 위해 선입금한 피해자만 수십 명에 달했다. 게다가 A 씨가 상품권 구매 최소 금액을 수백만 원으로 정하면서 총 피해 금액은 11억 9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인당 피해금액은 적게는 수백만 원부터 많게는 1000만 원대에 달했다.
한편 A 씨는 경찰에 직접 찾아와 자수했고 혐의도 모두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