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가 캠프 의견 수렴후 19일 최고위 보고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당내 경선 연기 필요성이 다시 제기된 가운데 오는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선 일정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이소영 대변인은 16일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 방역 상황이 위중해지면서 경선 일정을 일부 조정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선관위를 중심으로 여러 의견을 수렴한 후 선관위가 다음주 월요일에 최고위에 그 내용을 보고할 예정”이라며 “최고위에서 다음주 월요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오늘 최고위에는 선관위원장이 참석하지는 않아서 자세한 보고가 이뤄진 건 아니다. 다만 경선 일정과 관련해 많은 의견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월요일에는 결론을 낼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전했다.‘
당내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 만큼 연기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경선 연기를 가장 강력하게 반대했던 여권 1위 주자인 이재명 지사 역역시 이번에는 “당 결정에 따르겠다”고 입장을 선회한 상황이다.
송갑석 전략기획위원장도 이날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주 월요일에는 확정돼야 하지 않겠느냐”며 “(4단계인) 2주를 다 보고 결정하는 건 말이 안 된다. (19일이) 적절한 시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당 선관위의 TV 토론 연기 결정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이 대변인은 “어제, 오늘 (국회에서) 코로나 전수조사가 진행되면 그 결과에 따라 확진자가 대거 확인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그 경우 방송사가 편성한 방송 일정 자체를 사후 조정하거나 취소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방송사와 협의 끝에 선관위에서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송국에서도 확실하자는 의견이 있어서 ’연기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방송국 쪽의 문제제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