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 중 1명꼴로 다른 건강 이상의 합병증이 발생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AFP통신은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장 흔한 합병증은 환자의 신장과 폐 기능 관련이지만 신경계와 심혈관 질환 역시 광범위하게 보고되고 있다.
합병증 발병률은 이전에 건강했던 20~30대 젊은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19~29세 27%, 30~39세 37%가량이 이후 최소 1가지 이상 합병증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영국의 300개 이상 병원에서 7만명 이상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정보를 수집한 결과다. 세계적인 의학저널 랜싯(The Lancet)에도 등재됐다.
이 연구자들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정책 입안자들에게 코로나19 완치 판정받은 자들에 대한 장기적 건강 점검과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합병증은 완치 이후 꾸준히 코로나19 증세를 보이는 것과 별개라고 강조했다.
연구 저자인 칼럼 샘플 리버풀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가 현존하는 확진자와 노인층에만 위험하단 말과는 배치된다”며 “젊은 성인들도 합병증 발병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백신과 같은 사전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동 연구 저자인 아야 리아드 에든버러대 교수 역시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방법으로 합병증 역시 중요하게 고려돼야 한다”며 “단지 코로나19 사망자 수에만 집중하게 되면, 완치 판정을 받은 젊은이들 건강을 간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