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기준 미국 각 주별 최근 2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현황 (로이터통신 그래픽 화면 갈무리) 2021.07.16 © 뉴스1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몇 달 동안 인도발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미전역을 강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15일(현지시간) 고틀립 전 국장이 “델타 변이는 8월과 9월을 거쳐 아마 10월까지 넘어가게 될 것”이라며 “그 정점은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간 9월 말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고틀립 국장은 또 “만약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에 살고 있다면, 백신 접종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기 전에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미정부 관계자들은 백신 미접종자 사이에서 코로나19 입원과 사망이 발생하고 있다며, 백신이 델타 변이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더힐은 전했다.
앞서 미국은 코로나19 발발 이래 지난 1월 초 일일 신규 확진자 3만777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 백신 접종 개시 이래 꾸준히 감소해왔다. 지난 4일 일일 신규 확진자는 3491명으로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다시금 반등세를 타고 열흘만인 이날 신규 확진자는 3만3342명이 됐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의 백신 1차 이상 접종률은 이날 기준 55.7%이다. 이 중 접종 완료율은 48.3%다. 만 18세 이상 성인의 경우 67.9%가 백신 1차 이상 접종을 했고, 접종 완료자는 59.2%로 집계됐다.
주별 성인 백신 1차 이상 접종률은 버몬트가 85.9%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하와이(84.1%), 매사추세츠(83.2%), 코네티컷(80.3%) 순이다. 접종률이 가장 낮은 미시시피(47.7%)를 제외한 나머지 주는 모두 50% 이상 접종률을 보였으며, 상위 23개 주에서 70% 이상 접종률을 기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