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에 잡힌 배달원 모습.
고객이 문을 제때 열지 않자 포장된 음식에 침을 뱉은 배달원의 행동이 뒤늦게 발각됐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고객은 “역겹다”면서 불쾌감을 토로했다.
중국 왕이신문에 따르면 광둥성 차오저우시에 사는 한 누리꾼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황당한 일을 겪었다. 그는 배달원으로부터 전달받은 배달음식 봉투에 액체가 묻은 것을 발견하고는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이후 현관문 앞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그는 깜짝 놀랐다. 확인 결과, 배달원이 봉투 안에 침을 뱉은 것이다. 영상 속 남성 배달원은 초인종을 누른 뒤 휴대전화를 만지다가 고객이 한참동안 나오지 않자 음식이 담긴 봉투에 2차례 침을 뱉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도 분노했다. 대다수는 “비록 내용물에 침 뱉은 건 아니지만 찝찝하다” “배달음식도 못 시켜먹겠다” “너무 더럽다” 등 배달원의 행동을 비난했다.
일부 누리꾼은 “고객과 배달원이 휴대전화로 소통하던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다만 이를 두고도 “불만이 있었어도 침을 뱉는 건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