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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백신 맞은 30대 정신착란으로 추락사 “인과성 조사”

입력 | 2021-07-16 18:47: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얀센 백신을 맞은 30대가 정신 착란 증세를 보이다 추락사 한 것에 대해 보건당국이 백신과의 인과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16일 충청북도와 유족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한 A 씨(30)는 지난 6일 청주 B 종합병원 주차장 3층에서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다.

경기지역 한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A 씨는 백신 접종 후 이달 3일 본가가 있는 청주로 내려왔다. A 씨는 청주로 내려온 직후 정신 착란 증세를 보여 가족과 함께 B 종합병원을 찾았다.

A 씨의 아버지는 “집에 온 아들이 갑자기 헛소리를 하고 호흡곤란과 경련, 발열 증상을 보이며 실신하는 등 건강 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는데 이런 일이 생겼다. 평소 건강하던 아들이 정신착란 증세를 보인 것은 백신 부작용일 가능성이 높다. 원인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B 병원이 발급한 소견서에도 “3일 전 갑작스러운 실신 이후 인지 변화를 보였다. 얀센 백신 접종 이후 보이는 인지 변화로, 원인 감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적혀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A 씨에 대한 부검이 지난 8일 이뤄지는 등 백신과의 인과성을 찾는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결과가 나오려면 한 달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