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를 웃도는 찜통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16일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직원이 냉풍기 바람을 쐬고 있다. 2021.7.16/뉴스1 © News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진자가 16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최소 1329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대 1399명에 비해 70명 줄어든 수치다. 밤까지 추가 발생을 고려하면 17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될 신규 확진자는 1400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확진자는 서울 545명, 경기 363명, 인천 78명, 경남 64명, 부산 56명, 충남 50명, 강원 48명, 대구 28명, 대전 17명, 경북·울산 각 15명, 제주 14명, 광주 12명, 전북 10명, 충북 9명, 전남 5명 등이다. 오후 9시 현재 세종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서울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관악구 소재 사우나 9명(누적 61명), 강서구 소재 직장 관련 5명(누적 25명), 동작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4명(누적 32명), 강북구 소재 직장 관련 4명(누적 22명), 중구 소재 직장 관련 4명(누적 15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기타 집단감염은 21명이며, 확진자에 의한 n차 감염자는 239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20명, 감염경로 미확인 181명이다.
경기도에선 광주시 어린이집 2명(누적 32명), 시흥시 자동차 도장업체 2명(누적 38명), 부천시 색소폰 동호회 1명(누적 41명), 하남시 보호구 제조업 1명(누적 22명) 등 기존 집단감염지에서의 감염이 이어졌다. 이밖에 확잔자에 의한 n차 감염자 177명, 감염경로 미확인 116명, 해외입국자 5명 등이 확진됐다.
인천에선 인도발 델타 변이 감염자 20명이 나온 미추홀구 소재 초등학교에서 추가 확진자 2명이 나왔다. 추가 확진자는 확진자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이 감염지 관련 인천지역 누적확진자는 학생 41명, 교직원 1명, 가족 31명으로 총 73명이 됐다. 타 지역 확진자 5명을 포함하면 총 누적 환자는 78명이 된다.
강원 동해지역에선 중학교와 고등학교 재학생인 10대 7명(383~389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 고등학교 재학생인 동해 383~388번은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동해 381번 확진자와 같은 반 학생들로 확인됐다. 해당 학교에서는 지난 14일 동해 380번 확진자 발생 이후 이날까지 모두 9명의 학생이 감염, 여름방학을 앞두고 연쇄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역 중학교 재학생인 동해 389번 확진자는 괴외 교사인 삼척 29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대전에선 정부대전청사에서 근무하는 관세청 직원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난 14일 40대 남자직원 1명, 15일 30대 여직원 2명에 이어 이날 4번째 관세청 내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확진된 직원은 최근 직원들 확진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부대전청사관리소는 이 직원이 근무하는 청사 1동 3층을 긴급 방역소독하고 밀접접촉자를 가리기 위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대구에선 수성구 소재 헬스장발 확진자 3명이 또 발생해 다른 지역으로 이관된 인원까지 합하면 이곳 관련 누적 확진자는 69명이 됐다. 이 헬스장에서는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n차감염(연쇄감염)으로 이어져 학교 등의 확진자 발생의 단초를 제공했다. 중구 동성로의 일반주점 1곳과 관련해서도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달서구 소재 한 사업장과 연관된 4명도 확진됐다.
울산에서도 동구 어린집 관련 확진자 4명(2988~2991번)이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동구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로 누적 확진자는 64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 3명은 확진자에 의한 감염자이며, 나머지 1명은 발열과 기침 등 유증상자이지만,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전남 여수에서도 신규 확진자 2명(1779~1780번)이 추가 발생했다. 1779번은 코로나19와 관련한 증상으로 보성에서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1780번 확진자는 1747번 확진자와 여수의 한 주점에서 동선이 겹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 1747번은 여수의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와 관련된 n차 감염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추가 감염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확진자들의 거주지를 방역하고 추가 동선과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국=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