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입증… 美-유럽-日도 허용” 접종 대상 12~17세까지 확대될 듯
국내에서도 12∼15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해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미국 화이자 백신의 접종 연령을 당초 ‘16세 이상’에서 ‘12세 이상’으로 낮췄다고 16일 밝혔다. 식약처는 “12∼15세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안전성과 효과성이 충분히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서도 12세 이상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허용하고 있다.
식약처 허가와 별도로 방역당국이 정한 국내 백신 접종 대상은 18세 이상이다. 하지만 이번 화이자 연령 조정 덕분에 앞으로 12∼17세의 접종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들의 접종 여부와 시기는 질병관리청이 전문가 자문단과 논의를 거쳐 결정한다. 접종이 결정되더라도 그 시기는 10월 이후일 것으로 보인다. 질병청 관계자는 “3분기(7∼9월)까지는 ‘3600만 명 1차 접종’이라는 목표 조기 달성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