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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준, 마침내 빅리그 데뷔…보스턴전 대타 출격

입력 | 2021-07-17 09:28:00

야탑고 시절인 2014년 양키스와 계약
오랜 마이너 생활 이겨내고 당당히 빅리거로 첫 발




7년이라는 긴 기다림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박효준이 메이저리그(MLB) 명문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뤘다.

양키스는 17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전을 앞두고 내야수 박효준, 포수 롭 브랜틀리와 메이저 계약을 체결하고 이들을 26인 로스터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박효준이 정식 메이저리거가 된 순간이다. 빅리그 등번호는 ‘98’이다.

박효준은 이날 보스턴에서 교체로 등장, 빅리그 데뷔전을 소화했다.

양키스 벤치는 0-3으로 끌려가던 7회말 2사 1,3루 기회가 찾아오자 박효준을 타석에 내보냈다.

박효준은 태너 하우크의 96.5마일(약 155㎞)짜리 초구 싱커에 과감히 배트를 돌렸으나 1루 땅볼로 물러났다.

박효준은 우익수로 남은 경기를 소화했다. 양키스는 1점을 더 내줘 0-4로 패했다.

야탑고 시절부터 초고교급 내야수로 꼽히던 박효준은 2014년 당시 한국 야수 최고액인 116만 달러를 받고 양키스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고된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쳐 올해 유망주의 껍질을 깼다.

박효준은 올 시즌 양키스 산하 트리플A 스크랜턴/월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에서 44경기를 뛰며 타율 0.325, 8홈런 25타점 6도루를 기록했다. OPS는 1.017로 트리플A 전체 1위에 해당한다.

박효준이 배트로 트리플A를 평정하고, 외야 겸암까지 시도하면서 무언의 시위를 이어가자 양키스는 팀내 일부 선수들의 코로나19 확진을 틈타 그를 직접 빅리그에 불러 재능을 확인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