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육군 그린베레에 여군 최초 합류 공군 특수전 부대서도 여군 2명 훈련 중 해병 특수부대 도전 여성은 모두 실패
미 해군 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요원을 이송하고 임무 수행을 돕는 해군 특수전 승무원(SWCC)이 되기 위한 37주 간의 고된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해군 관계자들은 이 여성의 신원을 확인하지도, 여성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 제공도 하지 않었다. 이는 특수작전부대에 대한 통상적인 정책이다. 그녀는 지난 15일 훈련을 마친 17명 중 1명이다. 이제까지 총 18명의 여성들이 SWCC 또는 네이비실에 도전했지만 성공한 것은 그녀가 처음이다.
그녀의 훈련 통과는 모든 전투 임무가 여성에게 개방된 지 불과 5년 만으로, 군에서 가장 어렵고 경쟁이 심한 특수부대원으로 여성들이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신 사례이다. 그녀는 이제 해군 특수전 3개 특수팀 중 한 팀에 배치될 것이다.
지금까지 총 18명의 여성이 SWCC 또는 SEAL에 도전했지만 14명은 중도에 포기했다. 이번에 훈련을 통과한 여성 외에 3명은 현재 훈련 중이다. 1명은 SWCC, 2명은 SEAL 훈련을 받고 있다. 해군에 따르면, SWCC 훈련생 중 모든 훈련을 마치는 비율은 35%에 불과하다.
전원 남성뿐이던 육군 최정예 특수부대 그린 베레의 훈련 과정을 통과, 여군 1명이 그린 베레에 첫 합류한 것이 불과 1년 전이다. 다음달 다른 여군 1명이 다시 그린 베레 훈련을 마칠 예정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어떤 여성도 해병대 특수작전 훈련을 마치는 데에는 실패했다. 미 해병 대변인 헥터 인판테 소령은 2016년 8월부터 9명의 여성이 해병 특수부대 훈련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고 말했다. 2016년 이후 1200명 이상이 도전했지만 훈련을 마친 것은 40%뿐이다.
미 공군 대변인 멀린다 싱글턴 중령은 이달 현재 2명의 여군이 공군 특수전 훈련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공군은 지난 2015년 여성에게 공군 특수전 훈련을 개방했다.
[워싱턴=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