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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원·강재민 안뽑은 이유? 김경문 감독은 말을 아꼈다

입력 | 2021-07-17 16:05:00

김경문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첫 소집훈련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대표팀 주장 김현수(왼쪽)와 함께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2021.7.17/뉴스1 © News1


 김경문 한국야구대표팀 감독은 정은원과 강재민(이상 한화 이글스)을 발탁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말을 아꼈다.

김경문호는 17일 고척스카이돔에 모여 첫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야구계가 ‘음주 코로나 사태’로 쑥대밭이 된 가운데, 김 감독을 포함한 대표팀 선수들은 무거운 분위기 속에 훈련에 임했다.

외부인과 호텔에서 음주를 즐긴 박민우(NC 다이노스)와 한현희(키움 히어로즈)가 태극마크를 내려놓으면서 대표팀은 김진욱(롯데 자이언츠)과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을 대체 발탁한 상황.

하지만 대체 발탁을 두고 일각에서는 정은원과 강재민을 뽑지 않은 것에 대해 의문부호를 달았다.

올 시즌 호성적을 거둔 정은원과 강재민 모두 박민우, 한현희의 빈 자리를 채울 수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감독은 끝내 두 선수를 선택하지 않았다.

훈련을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도 정은원과 강재민을 발탁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김 감독은 “정은원과 강재민 모두 좋은 선수들이다. 하지만 이미 첫 선발 때부터 빠진 선수들에 대해 감독인 내가 다시 발탁하지 않은 이유를 말하는 건 그 선수들에게 또 한 번 상처를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말을 하지 않는 게 맞는 것 같다”며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갑작스럽게 한현희의 대체 선수로 뽑힌 오승환은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오승환은 대표팀이 묵고 있는 호텔로 바로 합류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