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대규모 이동으로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할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15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주차장이 차량으로 가득 차 있다. 2021.7.15/뉴스1 © News1
보수성향 교수단체인 한국대학교수협의회(이하 한교협)는 ‘코로나19 국내외 동향 및 향후 확산 추이 예측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최악의 경우 일일 확진자 수가 오는 21일 2025명으로 급증한 후 8월14일에는 최대 3025명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한국질병관리본부와 세계보건기구(WHO), 존스홉킨스 대학 질병통제센터가 발표하는 자료를 시계열 종단자료분석 통계기법으로 산출한 결과다.
단 백신접종이 확대되고 거리두기 4단계 방역조치가 효과를 보는 최상의 시나리오에서는 19일쯤 확진자 수가 1275명으로 감소하고 이후에도 추가 감소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출처:한국대학교수협의회) © 뉴스1
또 26일 거리두기 4단계 해제 시점에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단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효과가 발생하면(감염재생산지수 0.7),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오는 20~22일쯤 1600~1700명으로 최대치를 찍은 뒤 점차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지역사회 내 일상생활공간에서도 감염이 많이 이뤄지고 있는 데다 전파력이 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 지역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15일 오후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1.7.15/뉴스1 © News1
국내 휴가지로 단연 손꼽히는 제주도는 당장 19일 0시부터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 Δ사적 모임은 현행 6명에서 4명까지 Δ행사·집회는 현행 99명에서 49명까지로 가능 인원을 제한한다. 예방접종 완료자에 대한 예외 적용도 하지 않는다.
방역당국 또한 비수도권의 사적모임 기준에 대해 이르면 이날(18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현행 거리두기 2단계 하에서의 사적모임 규제는 8명까지 가능하고 세부 규칙은 지자체별로 결정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