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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부터 전국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과 고등학교 교직원 등 65만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이들 65만명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만든 백신을 맞는다.
1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7월 19일부터 30일까지 2주일 동안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과 고등학교 교직원 약 65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이번 예방접종은 각 지역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투약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관할 교육청과 예방접종센터가 사전에 일정을 조율해 학교 단위로 지정된 날짜에 단체로 백신을 맞는다.
이번 예방접종이 주목받는 이유는 국내에서 최초로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더욱이 대입 수험생이 대상인 만큼 방역당국과 교육당국은 예방접종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고3 학생들은 교사 지도에 따라 신분증 및 접종시행 동의서, 예진표 등 준비물을 지참해 학교에서 지정한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한다. 다만 백신을 맞는 당일에 고열 등 건강 상태가 나쁘면 접종을 연기한다.
앞서 추진단은 교육부를 통해 각 학교가 학생과 보호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Δ코로나19 예방접종 안내문 Δ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심근염·심낭염 등) 안내문 Δ예방접종 안내 동영상(배포 예정) 등을 배포했다.
코로나19 예방백신을 맞은 고3 학생과 교직원은 15분 내지 30분간 예방접종센터에 머물면서 이상반응이 생기는지 관찰해야 한다. 이후 집으로 돌아가더라도 최소 3시간 넘게 이상반응이 없는지 주의 깊게 관찰한다.
백신을 맞은 뒤 접종 부위에 통증이나 부기, 발적 등 국소반응, 발열, 피로감, 두통, 근육통, 메스꺼움, 구토 등 전신반응이 나타나더라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대부분 2~3일 이내 관련 증상이 없어진다.
주사를 부위에 통증 또는 부기가 생기면 차가운 수건 등을 대면 가라앉는다. 발열과 두통, 근육통 증상이 생기면 진통해열제를 복용한다.
다만 39도(℃) 이상 고열이 발생하거나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 이상반응이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다.
아나필락시스 등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면, 즉시 119에 신고한 뒤 가까운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후 가슴 통증과 압박감, 불편감, 호흡곤란 등 심근염 또는 심낭염 의심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도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