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서울 노원구청 내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 기다리고 있다. 2021.7.18/뉴스1 © News1
1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54명으로 누적 17만7951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140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52명이다.
수도권은 959명(서울 515명, 경기 363명, 인천 81명)으로 전국 대비 68.4%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443명으로 전날 386명에 비해 또 다시 증가했다. 비수도권의 비중은 31.6%이다.
한국 일일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월드오미터 갈무리
최근 보수성향 교수단체인 한국대학교수협의회(한교협)는 ‘코로나19 국내외 동향 및 향후 확산 추이 예측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최악의 경우 일일 확진자 수가 오는 21일 2025명으로 급증한 후 8월14일에는 최대 3025명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한국질병관리본부와 세계보건기구(WHO), 존스홉킨스 대학 질병통제센터가 발표하는 자료를 시계열 종단자료분석 통계기법으로 산출한 결과다.
한교협은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4차 대유행이 조기에 안정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이며, 12일부터 25일까지인 현 거리두기 4단계 조치도 어쩔 수 없이 연장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인다”면서 정부의 전향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대유행이 이전의 유행보다 더 길고 강하게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3차 유행 이후 일일 확진자는 그 이전과 달리 한자리나 두자리 수로 내려가지 못했다. 기본 수백 명을 몇 달 간 지속하다가 이번 4차 대유행을 맞은 것이다.
확진자 수가 하루 500명까지 폭증할 수 있다는 점도 4차 대유행의 파괴력과 예측불가성을 보여주는 점이다. 이로 인해 정점이 언제쯤 올 것인지, 최대 확진자가 얼마나 될 지 가늠하기는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정부가 3차 유행 당시의 감염재생산지수를 넣어 시뮬레이션해본 결과는 8월 중순 2300명대까지 확진자 수 증가였다. 하지만 이번 4차 대유행은 델타변이에 의한 것으로 감염력이 훨씬 높아 3차 때의 감염재생산지수로는 실제 상황이 반영되지 못할 수 있다. 한교협이 확진자 약 3000명을 예상한 것은 이런 이유로 보이며 이에 따라 정부도 경각심도 한층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