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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내일부터 비수도권도 사적모임 4인까지만 허용”

입력 | 2021-07-18 15:58:00



정부가 19일부터 비수도권에서도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4인까지로 제한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금은 바이러스 전파 속도보다 한발 앞선 방역이 꼭 필요하다. 다만 시행 기간이나 세부 수칙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총리는 “휴가철 이동 증가 등을 감안하여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함께, 이번 전국단위 모임인원 제한 조치에 흔쾌히 동의해 주신 각 지자체에 깊이 감사 드린다”면서 “수도권에서 최고 수준의 거리두기(4단계)를 시행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확진자가 줄지 않고 있다. 남은 일주일 동안 모든 역량을 방역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총리는 “극히 일부의 일탈행위와 느슨한 방역의식이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일부 프로야구 선수들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리그가 중단됐고, 일부 방송 출연자들의 감염으로 촬영이 차질을 빚었다.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분야일수록 솔선수범해달라”고 요청했다.

보수집회를 이끌었던 전광훈 목사가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이날 현장대면 예배를 강행한 것을 두고“방역당국에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해달라”며 “대면예배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면밀히 검토하여 방역수칙에 혼선이 없도록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3일 열린 민주노총 집회 참석자 가운데 3명이 확진된 것과 관련해서도 “엄중한 상황에서 여러 차례 자제를 요청한 집회였다.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민주노총은 지금이라도 참석자들이 즉시 진단검사를 받도록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검사량 급증과 폭염이 겹쳐 방역현장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중수본과 방대본에서는 이미 지원하기로 한 의료 및 행정인력, 그리고 관련 예산이 각 검사소별로 실제 집행되고 있는지 하나하나 확인 해달라”고 덧붙였다

또 “지자체는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해주고 현장 인력 건강관리에도 세심하게 신경 써달라. 검사를 기다리는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 해 달라”고 주문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