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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컨테이너 정기 항로 4개 추가

입력 | 2021-07-19 03:00:00

오가는 해외 항만 총 66곳으로
항만공사 설립후 2배 가까이 늘어




인천항만공사(IPA)는 올 들어 해외 항만을 오가는 4개 정기 컨테이너 항로를 새로 유치해 모두 66개로 늘어났다고 18일 밝혔다. IPA가 설립된 2005년 인천항의 컨테이너 항로는 36개에 불과했으나 약 2배 가까이로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베트남과 태국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항로가 32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일본과 중국 등 동북아시아 항로가 31개다. 나머지는 미국과 아프리카 러시아 등이다.

인천항이 수도권 배후 항만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화주와 선사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쳐 주요 아시아 국가를 거점 항로로 정착시켰기 때문으로 IPA는 풀이하고 있다.

정기 항로가 늘어나면서 인천항의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도 함께 증가했다. 2005년 115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에 그쳤으나 2013년 처음으로 200만 TEU(216만TEU)를 돌파했다. 2017년 300만 TEU(305만 TEU)를 넘어섰으며 지난해에는 2019년에 비해 5.8% 상승한 327만 TEU로 집계됐다. 올 1∼5월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142만6000TEU로 물동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준욱 IPA 사장은 “인천항은 2015년부터 부산항에 이어 전국 2위 컨테이너 항만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인도와 중동권 등에 신규 노선을 유치해 인천항을 글로벌 항만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