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부정 평가도 한 자릿수로 근접해 정권 재창출 심리에 지지층 결집해 민주당도 36.7%↑...10개월 만 최고치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안에서 '역전'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주 40%대로 회복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4.4% 급등하면서 40% 중반 대까지 치고 올라왔다.
19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7월2주차(12~16일) 주간 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4.4%포인트 오른 45.5%(매우 잘함 27.6%, 잘하는 편 17.9%)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3주(45.6%) 이후 약 9개월 만에 최고치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3.7%포인트 내린 51.2%(잘못하는 편 14.6%, 매우 잘못함 36.5%)였으며, ‘모름·무응답’은 3.3%였다.
긍정 평가는 지역별로 충청권(6.3%p↑), 대구·경북(5.8%p↑), 서울(5.0%p↑), 호남권(4.6%p↑) 등에서 올랐으며, 연령별로도 20대(7.2%p↑)·70대 이상(6.5%p↑)·50대(6.5%p↑)·40대(4.8%p↑) 등 대부분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성별로는 여성(4.9%p↑)이 남성(3.9%p↑)보다 오름 폭이 컸다.
지지정당 및 이념성향별로는 정의당 지지층(13.7%p↑), 진보층(5.8%p↑)·중도층(3.6%p↑)의 상승이 두드러졌으며, 직업별로는 학생(6.9%p↑)·가정주부(6.8%p↑)·자영업(6.4%p↑)·무직(5.6%p↑) 등에서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연령별로 30대(3.8%p↑), 무당층(6.9%p↑)·열린민주당 지지층(4.2%p↑)에서 올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3.8% 포인트 높아진 36.7%, 국민의힘이 2.2%포인트 낮아진 34.9%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20주 만에 오차범위 안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역별로 부산·경남(4.8%p↑), 대구·경북(4.8%p↑), 인천·경기(4.4%p↑)·서울(4.0%p↑)·충청권(3.9%p↑) 등에서 올랐다. 연령별로는 20대(8.7%p↑)·50대(7.5%p↑)·40대(7.4%p↑)에서 올랐으며, 성별로는 남성(5.5%p↑)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5.2%p↑)·중도층(4.6%p↑) 등에서, 직업별로는 학생(5.5%p↑)·자영업(4.0%p↑)·사무직(3.1%p↑)에서는 상승했다. 70대 이상(2.5%p↓)과 30대(2.3%p↓)에서는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서울(2.7%p↑), 여성(1.1%p↑), 사무직(1.0%p↑) 등에서 지지도가 상승했다. 반면 대구·경북(8.2%p↓), 호남권(5.9%p↓), 부산·경남(4.6%p↓), 남성(5.5%p↓), 50대(6.8%p↓)·60대(3.5%p↓), 중도층(2.2%p↓), 자영업(5.8%p↓)·학생(5.4%p↓)에서는 하락했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은 2주 연속 동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선 레이스 본격화에 따른 지지층의 정권 재창출 심리가 결집한 효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은 김재원 최고위원의 민주당 경선 ‘역선택’ 발언과 이준석 대표의 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 ‘번복’ 논란 등에 휘말리면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8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90%)·유선(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4만7255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9명이 응답을 완료해 5.3%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