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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18명 확진…직원 14명·가족 4명

입력 | 2021-07-19 09:45:00

단양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 전경.© 뉴스1


 충북 단양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에서 직원과 가족을 포함해 18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19일 단양군에 따르면 17일 피로감 등 증상 발현으로 제천 서울병원에서 검진 검사를 받은 30대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 직원과 동료 5명, 40대 가족 1명 등 총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양성 판정에 따라 18일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 직원 60여 명과 가족 들에 대한 단양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한 결과 직원 8명, 가족 3명 등 11명이 확진됐고 50대 직원 1명은 충주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 관련 확진자는 총 18명으로 직원 14명, 가족 4명이다.

단양군 방역당국은 19일 현재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밀접접촉자에 대한 추가 검사와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어 확진자가 더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는 확진자 집단 발생으로 사무소를 폐쇄하고 음성 판정을 받은 5명의 직원만 근무하고 있다. 나머지 직원은 자가격리 상태여서 사실상 업무 마비상태다.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는 비로봉 대피소를 비롯해 남천 야영장 등에 60여 명의 직원이 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소백산은 연간 평균 11만5000여 명의 등산객이 찾고 있으며 주말은 6000여 명이 찾는 곳이다.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 확진자 가운데 주소가 단양인 직원과 타지역인 직원들이 섞여 있어 확진자 통계에 혼선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17일 제천서 검사받은 직원 가운데 1명 만 제천에 주소지를 두고 있고, 나머지 5명은 단양에 주소지를 두고 있지만 검사는 제천에서 받아 모두 제천 확진자 통계에 잡혔다.

이 때문에 이상천 제천시장이 19일 확진자 6명은 제천과 관련이 없다는 긴급 브리핑을 하기도 했다.

제천서 검사받은 6명은 주말 단양군보건소의 선별진료소를 운영하지 않아 17일 오후 11시 제천 서울병원 선별진료소까지 이동해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양=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