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이마트가 가정간편식 ‘피코크’로 여름철 입맛 잡기에 나섰다. 정통 메밀냉면부터 맛집과 콜라보한 상품에 이색 해외 메뉴까지 다양하다.
이마트가 지난달 17일 선보인 프리미엄 간편가정식 ‘피코크 레호이 분짜’는 출시 20일 만에 전점에서 1만1200여 개가 팔리며 밀키트 매출 9위에 올랐다. 한식도 아닌 이색 메뉴 신상품이 단기간에 밀키트 인기 순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피코크 레호이 분짜는 이태원의 베트남 음식 전문점 ‘포 레호이’와 협업한 피코크 고수의 맛집 시리즈로 진하고 깔끔한 ‘하노이식’ 베트남 음식을 제대로 구현했다는 평가다. 밀키트 안에 각종 손질된 야채와 베트남식 불고기, 분짜소스, 고명이 모두 들어있다.
‘피코크 메밀 물냉면’은 동치미로 맛을 낸 시원하고 깔끔한 육수에 국산 메밀가루로 쫄깃하게 뽑아낸 면으로 입맛을 돋운다. ‘피코크 메밀 비빔냉면’은 국내산 메밀가루를 사용해 더욱 쫄깃한 면발과 국산 고춧가루로 만든 고추장의 깊고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피코크 비빔국수’와 ‘피코크 초계국수’도 별미다.
더운 여름철에 직접 조리할 필요 없이 구매해 바로 먹을 수 있는 이마트 델리 매장의 샌드위치, 샐러드, 포케도 각광을 받고 있다. 이마트 델리는 샐러드 5종, 샌드위치 9종 등 신상품 14종을 개발했다.
한 끼 식사로 충분한 샌드위치는 식빵 외에도 통밀과 치아바타 등을 활용해 헬스케어에 관심 있는 소비자를 공략했다. 샐러드도 오리엔탈&닭가슴살 퀴노아 샐러드, 갈릭&시저 치킨 샐러드 등 식사대용의 ‘밀 샐러드’를 선보였다.
2030세대를 공략한 ‘포케’도 유통업계 최초로 직접 매장에서 제조해 시중 대비 20%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였다. 포케는 메인 재료(연어 큐브 등), 각종 채소, 소스 등을 버무려 먹는 하와이 전통 음식이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