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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복귀’ 軍수송기 현지 도착…이르면 오후 귀국길

입력 | 2021-07-19 13:58:00

KC-330 타고 간 특수임무단, 인수인계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시그너스’. 2021.7.18/뉴스1 © News1


해외파병 임무 수행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병한 청해부대 장병 전원을 국내로 데려오기 위한 공군 수송기가 19일 현지에 도착했다.

청해부대 장병 복귀를 위한 이른바 ‘오아시스 작전’을 수행 중인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시그너스’ 2대가 이날 오후 청해부대 작전지역 인접국가에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수송기는 전날 오후 4시 김해국제공항을 이륙해 20여시간을 비행했다.

이에 앞서 올 2월 해군 구축함 ‘문무대왕함’을 타고 아프리카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으로 떠난 청해부대 제34진 장병들 중에선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와 의심환자가 연이어 발생했다.

해군 구축함 ‘문무대왕함’. 2018.2.12/뉴스1 © News1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까지 부대원 301명 가운데 인접국 현지 보건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원은 247명(약 82.1%)에 이른다. 나머지 인원 가운데 50명은 음성이었고, 다른 4명은 ‘판정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코로나19 확진 여부에 관계없이 부대원 전원을 수송기 2대에 나눠 태워 국내로 후송할 예정이다.

수송기는 현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우리시간으로 이날 오후 현지를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20일 오후 늦게쯤이면 우리나라에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인접국 현지병원에선 일부 코로나19 확진자를 비롯해 폐렴·고열 등 증상을 보이는 장병 16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군 당국은 이들도 국내로 후송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입원 환자 가운데 집중관리 대상인 ‘중등증’ 환자는 현재 1명”이라며 “의료진은 이 환자도 수송기로 국내 후송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합참 관계자는 “부대원 중 환자들의 상태를 ‘중증’ ‘중등증’ ‘경증’으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다”며 “현재 중증 환자는 없다”고 부연했다.

군 당국은 당초 수송기 2대에 각각 코로나19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나눠 태우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확진자 수가 전체의 80%대까지 늘면서 비확진자들도 확진자와 같은 수송기를 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이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수송기 1대당 탑승 인원은 현지에 파견된 의료진 판단에 따라 정할 예정”이라며 “수송기 내에 격실을 설치한 만큼 확진자·비확진자를 철저히 분리할 수 있다. 필요하다면 방호복 등도 (비확진) 장병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군 당국은 장병들이 귀국하면 PCR을 다시 실시한 뒤 치료·격리시설로 이송할 계획이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청해부대 장병들의 국내 복귀 이후 상황과 관련해 “전담 의료기관과 생활치료센터, 군내 격리시설을 확보 중”이라면서 “중앙사고수습본부 등 관련기관과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청해부대로부터 ‘문무대왕함’ 운용을 인수·인계 받아 국내로 옮겨오기 위한 해군 병력도 이번 수송기편으로 현지에 파견했다. ‘문무대왕함’은 현지에서 방역조치 등을 마친 뒤 우리나라로 돌아올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