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최고기온 섭씨 40도 달해…폭염 연속 연구진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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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의 개막식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일본 도쿄의 일기 예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쿄의 평균 기온과 습도를 합치면 미국 애틀랜타보다 더 덥게 느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CNN는 도쿄 올림픽 기간(2021년 7월 23일~8월 8일) 동안 도쿄의 평균 최고기온이 섭씨 30~31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지만 올해 최고기온이 32도 중반까지 오르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40도에 달하고 있어 이번 올림픽을 ‘가장 더운 올림픽’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불어 습도도 50% 전후로 높아 불쾌지수가 가장 높은 날씨로 예측했다.
CNN은 도쿄의 평균 기온과 습도를 합치면 ‘美 스포츠 매체 SI 선정 ‘역대 최악의 올림픽’ 5선’에 들은 애틀랜타보다 더 덥게 느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1996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는 올림픽 도중 더위로부터 선수와 팬들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주의를 기울인 바 있다. 당시 최고기온은 섭씨 38도에 육박했다.
도쿄에서는 홍수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도쿄는 6월 말에서 7월 초의 메이유바이우 전선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이 반영구 전선은 서서히 북상해 5월부터 7월까지 동아시아의 많은 지역을 강타한다. 이로 인해 몇 주 동안 폭우와 순간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
앞서 올해 내린 비로 아타미에서는 2명이 사망하고 20명 이상이 실종되는 치명적인 산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아타미는 도쿄에서 남서쪽으로 약 60마일 떨어져 있다.
“폭염, 도쿄 뿐만 아닌 전세계 문제”
일각에서는 도쿄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덮친 여름 폭염이 부분적으로 기후 변화와 지구온난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지구의 기온이 높아지는 지구온난화는 증가하는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지구가 따뜻해지는 현상이다. 이로써 지구의 기후는 여러 가지 면에서 변하게 됐고 결과적으로 더 오랜 기간 더 강렬하고, 더 빈번한 폭염으로 초래됐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