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측, 개막식·폐막식 참관 어렵다고 연락” 봅슬레이스켈레톤 총감독 출신 이용 의원, 개인자격으로 방일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배드민턴 선수들이 19일 오후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1.7.19/뉴스1
도쿄올림픽 참가 선수단 격려차 예정됐던 국회의원들의 일본 방문이 취소됐다. 다만 봅슬레이스켈레톤 총감독 출신인 국민의힘 이용 의원은 개인 자격으로 일본에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9일 문체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도쿄올림픽 개막에 맞춰 추진하던 일본 방문 일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체위 여당 간사인 박정 의원은 이날 동아일보 통화에서 “15일경 의원들의 올림픽 개막식, 폐막식 참관이 어렵다는 연락을 일본 측으로부터 받았다”며 “일본 측이 성화봉송 지도에 독도를 표기한 문제로 (불참을) 고민하던 와중에 선수단을 만나 격려하는 것조차 어렵다고 하니 갈 명분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당초 문체위는 상임위원회 활동의 일환으로 도쿄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에 각각 의원 3명이 참관한 뒤 선수촌과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만나 격려할 예정이었다. 일본 방문이 예정된 일부 의원들의 항공편과 숙소 예약까지 마친 상태였지만 선수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등으로 우려가 커지자 일본 측에서도 의원들의 방문에 난색을 표한 것.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