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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친환경 통합 브랜드 ‘렛제로’ 론칭… “탄소중립·지속가능미래 실현 의지 담았다”

입력 | 2021-07-19 18:04:00

“탄소배출 순증가 제로·환경 영향 제로”
재활용·바이오·썩는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 공략
신제품 ‘고흡수성수지’에 첫 적용
향후 배터리 소재 등 전 영역 확대 적용
LG화학 소재 사용 시 보증마크 용도로 활용
친환경 제품 생태계 시장 확대 추진




LG화학 친환경 통합 브랜드를 론칭하고 지속가능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LG화학은 19일 새로운 친환경 통합 브랜드 ‘LETZero(렛제로)’를 선보였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인류와 자연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지속가능한 미래와 지구를 만들겠다는 LG화학의 의지가 담긴 브랜드”라고 소개했다.

구체적으로는 재활용·바이오·썩는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 관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렛제로는 영어 ‘Let(하게하다, 하게두다)’과 ‘Zero’를 합친 이름으로 환경에 미치는 해로움을 제로로 만들고 탄소배출 순증가 제로를 실현하겠다는 의미다.

LG화학은 해당 브랜드를 통해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환경보호에 도움이 되는 제품의 구매를 지향하는 ‘그린슈머(Greensumer) 확산’을 통해 친환경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근 LG화학은 CEO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50년까지 바이오소재와 재활용, 신재생에너지산업 소재 등 친환경 소재 중심 지속가능 비즈니스 분야에 약 3조 원을 투자해 미래 성장 축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브랜드 론칭은 이를 실천하기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로 볼 수 있다. 렛제로 브랜드를 재활용과 바이오, 썩는 플라스틱 제품 등에 우선 적용한 후 배터리 소재 등 제품 전 영역으로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가장 먼저 친환경 브랜드가 적용되는 제품은 이달 말 출시를 앞둔 세계 최초 ‘고흡수성수지(Bio-balanced Super Absorbent Polymer)’다. 친환경 바이오 제품 관련 국제인증인 ISCC플러스(plus)를 획득한 제품으로 기저귀 등 위생용품에 사용되는 소재다.

친환경 브랜드 적용 예시

이와 함께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제품(가전제품에 사용되는 PCR-ABS, 건축재 및 자동차 내외장재용 PCR-PC, 페트병 및 필름용 PCR-PE, PP 등)과 폐식용유 등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 만든 바이오 제품(고흡수성수지 포함), 옥수수 성분 포도당 및 폐글리세롤을 활용해 만든 100% 생분해 가능 제품(생분해성 고분자인 PBAT, 옥수수 성분 PLA, PLH 등) 등에도 렛제로 브랜드가 적용될 예정이다.

렛제로 로고는 LG화학이 생산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완제품을 만든 고객사 제품에 협의를 통해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LG화학 측은 설명했다. 렛제로 로고가 친환경 보증마크처럼 활용되는 개념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렛제로 친환경 통합 브랜드 출범을 계기로 지속가능한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향후 생활 속 환경보호를 위해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발굴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