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누리집 갈무리
19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된 53∼54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 사이트가 또다시 먹통이 되면서 정부가 긴급조치에 나섰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ncvr.kdca.go.kr) 시스템은 8시 정각에 잠깐 접속되는가 싶더니 이내 장애 현상이 발생했다. 접속 대기만 수십 분이 걸리고, 사이트 접속이 아예 안 되기도 했다. 예약 시작과 동시에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버에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현재 사전예약 접속자 쏠림으로 인해 원활하게 처리되지 않아 이를 해결하고자 클라우드 서버를 긴급 증설할 예정”이라면서 “서버 증설 작업은 오후 10시까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약자 쏠림 현상으로 인한 서버 과부하를 최소화하고자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총 두 차례에 걸쳐 서버 안정화 작업도 진행했으나 접속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추진단은 “사전예약 누리집 개통 직후 특정 시간대에는 접속자가 일시 집중되면서 지연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예약 기간에는 접종을 희망하는 분 모두 예약이 가능하니 가급적 여유를 두고 예약을 진행해달라”고 밝힌 바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