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4)가 몸값을 절반으로 줄여 FC바르셀로나에 남기로 했다. 지난해 여름 ‘제발 나를 풀어 달라’고 내용증명을 보낼 만큼 구단 수뇌부에 불만이 많았던 메시였다. 그러나 ‘절친’ 주안 라포르타가 11년 만에 팀 수장으로 돌아오자 마음을 바꿨다. 바르셀로나 ‘전설’ 요한 크라위프는 “나는 돈 가방이 골을 넣는 걸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 게 어디 돈 가방뿐이랴.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