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빈 대장 브로드피크 완등 뒤 하산 하던 중 실종
산악인 김홍빈(57) 대장이 브로드피크(해발 8047m) 정상 등정에 성공한 뒤 하산 도중 실종된 가운데 광주시산악연맹이 구조헬기를 요청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광주시산악연맹은 19일 브로도피크 완등 뒤 하산 도중 실종된 김홍빈 대장을 수색하기 위해 외교부를 통해 구조헬기 파견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파키스탄 대사관을 통해 광주시산악연맹의 요구사항을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산악연맹 관계자는 “원정대와 연락을 시도하고 있지만 고산지대여서 연락이 잘 안된다”며 “정상 부근에서 실종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헬기 구조를 요청했으며 원정대들도 구조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홍빈 대장은 지난달 1일 원 김 대장은 당초 17일 정상에 도전할 계획이었지만 현지 사정으로 인해 등정 일정을 하루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드피크는 파키스탄과 중국 국경지대에 있는 세계에서 12번째로 높다.
김 대장은 류재강 등반대장을 포함해 6명으로 원정대를 구성한 뒤 지난달 1일 발대식을 갖고 브로드피크 등반에 나섰다.
이어 같은달 14일 파키스탄으로 출국해 28일 베이스캠프를 꾸렸으며 길기트 동쪽 케이투봉 북동쪽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북동부 카라코람 산맥 제3 고봉을 코스로 설정하고 정상에 도전했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