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동상이몽2’ 캡처 © 뉴스1
‘동상이몽2’ 이지훈, 아야네가 결혼식을 앞두고 이견이 생겼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가수 이지훈과 일본인 아내 아야네는 오는 9월 예정인 결혼식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가족 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이들 부부는 5층 빌라에 함께 사는 가족들로부터 맛있는 반찬을 얻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불고기, 쌈에 미역국까지 금새 먹음직스러운 한 상이 차려졌다. 아야네는 “이런 게 숟가락 얹었다고 하는 거 아니냐”라며 뿌듯해 했다.
아야네는 결혼식 로망을 공개했다. “내가 결혼식 로망이 많다고 하지 않았냐. 왈츠 추는 퍼스트 댄스랑 퍼스트 미트도 하고 싶다. 퍼스트 미트는 결혼식 당일에 남편에게 드레스를 공개하는 거다. 먼저 보면 오빠가 감동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난 오빠가 결혼식에서 좀 울었으면 좋겠는데”라고 털어놨다. 이지훈은 “내가 왜 우냐”라며 당황해 웃음을 샀다. 이지훈은 “난 드레스 입은 걸 빨리 보고 싶다. 퍼스트 미트 아니고 패스트 미트 하고 싶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아야네는 “그럼 우리 형님들한테 의견을 물어보자”라고 제안했다. 결국 이들 부부는 대가족을 긴급 소집해 회의를 열었다. 1층에서 지내는 부모님부터 2층에 살고 있는 형님네 여섯 식구, 3층에서 지내는 누나네 여덟 식구, 4층과 5층을 쓰는 이지훈, 아야네 부부가 모두 모였다. 3대에 사돈 어르신까지 함께 사는 진정한 대가족이 공개되자 출연진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지훈은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오늘의 안건은 드레스투어”라며 “난 드레스 입은 모습을 하루라도 빨리 보고 싶다. 근데 아내는 아니라고 한다. 감동이 덜하다는 게 이유”라고 알렸다.
가족들은 고민하는 듯했다. 하지만 “결혼식까지 기다렸다가 보는 게 좋을 것 같다”라며 아야네 의견에 동의하는 식구들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결국에는 아버지만 제외하고 모두가 아야네 편을 들었다. 이지훈은 아쉬워하면서도 “그럼 드레스는 결혼식장에서 보는 걸로 하겠다”라며 퍼스트 미트를 결정했다.